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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만 모르는 이야기
시장에 가서 정육점에 갑니다. 고기 만원하치 달라고 하면 만원하치 줍니다. 5만원하치 주지 않습니다. 곁가지로 야채나 서비스를 더 줄 수 있겠지요.
마찬가지 입니다. 병원에 와서 5만원 짜리 시술해 달라고 하시면 5만원 짜리 시술해 줍니다.
50만원 짜리 시술 해주지 않습니다.
그런데 A라는 시술이 다른곳은 50만원 인데 여기는 5만원 입니다.
그럼 나는 50만원짜리 시술을 5만원에 했으므로 이득일까요?
아닙니다.
당신은 우연히도 A라는 이름의 5만원 짜리 시술을 한 것입니다.
의료는 의료시장의 논리에 따라 적용되어 가고 있습니다.
의사들 또한 바보가 아니기에 5만원에 50만원의 노력과 서비스를 제공하지는 않습니다.
반면에 소비자로서는 50만원의 가치를 5만원에 누리고 싶어하는 것은 당연할 것입니다.
문제는 병원마다 추구하는 가치와 방식이 다다는 것이며
소비자는 시술의 가격이 단일화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혼란이 생기는 것입니다.
써마지 시술을 예로 들면 샷단 단가가 정해져 있습니다.
900샷 600샷 등 샷수 별로 가격의 차이가 있습니다.
반면에 프락셀 듀얼이나 시너지 같은 레이저는 샷수당 비용이 없습니다.
병원에서 정한 50만원의 시술 비용은 무엇을 따지고 따져 나온 50만원 받을 만한 시술이라는 주장입니다.
소비자는 그 시술을 받아보기 전에는 그 시술이 그만큼의 가치가 있는지는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후기니 전후사진이니 하는 보조적인 수단을 통해 그 가치를 가늠해 볼 수 밖에 없습니다.
래서 해 보고 마침 그 시술이 50만원의 가치를 상회한다고 판단이 되면 그 병원의 단골 고객이 됩니다.
지만 기대에 한참 미치지 못하거나 본전생각이 날 때에는 속았다는 느낌과 함께 또 다른 병원을 찾아 헤메게 됩니다.
그러다가 싼게 제일 좋다 라는 함정에 빠지기도 합니다.